[목회칼럼] 2021.08.01 자유, 그 값비싼…

지난 목요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들에게 제발 백신을 접종 받으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지사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100달러씩 보상해 주는 정책을 실시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뉴멕시코 주에서 그렇게 했더니 접종자 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지금 미국에는 전국민에게 접종 하고도 남을 만큼의 백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안타까이 지켜 보는 동안 저의 생각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가 닿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셨습니다. 온전한 인격적인 존재를 의도 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유가 자유이기 위해서는 그 자유를 오용할 수 있는 100%의 자유가 보장 되어야 합니다. 인간이 가장 인간 다울 때는 100% 오용할 수 있는 자유를 선용하여 바르고 의롭게 살아갈 때입니다. 그런 존재만이 진정으로 인격적인 사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불행 하게도 인간은 자유의지를 오용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의 본성은 죄성에 물들었고, 죄악을 탐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죄성은 때로 험악한 모습으로 드러나곤 합니다. 세상에는 차마 뉴스로 보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사람들은 질문합니다. “왜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셔서 세상이 이렇게 되게 만드셨습니까? 처음부터 자유의지를 부여하지 않으셨다면 좋지 않았을까요?”

만일 인간이 입력된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AI 로봇과 같은 존재로 지어졌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건과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습은 마치 모든 것이 질서 정연하게 돌아가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같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런 기쁨과 즐거움, 환희와 슬픔이 없이, 무표정하게 주어진 신호를 수행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세상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백신 사태를 보면서 “법으로 정하여 모두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게 하면 한 달 안에 팬데믹이 끝날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같은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인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공중 보건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잠시 동안 자유를 유보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가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자유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인간이 인간 답게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확보되어야 할 것인 자유입니다. 그 자유를 보장해 주기 위한 노력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는 참으로 값비싼 것입니다. 충분한 양의 백신이 개발되었음에도 접종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매일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모두가 자유의지를 선용하여 백신을 접종하면 한 달 안에 팬데믹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처럼, 모두가 자유의지를 선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 나라가 즉시 임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자유의지를 오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오늘 우리는 이렇게 지옥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