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1.03.14 한 걸음씩 천천히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정기 임원회에서는 대면 예배로 복귀하는
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확진율이 5% 대로
떨어졌습니다. 확진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대외 활동과 집합 활동에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교우들 중에 백신 접종을 한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 주일(4월 4일) 이후에는 대면 예배로의
복귀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임원회에서는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고 신중론도
있었습니다. 찬성하는 분들은,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기를 갈망하는
교우들이 적지 않다는 것과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면, 신중론은 예배를 섬기는
사역자들에게 더해질 부담과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감염의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기에 담임목사와 임원회장과
예배사역장이 두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논의 결과, 예배 사역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4월 11일부터 대면 예배를 시작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당분간
대면 예배 참석자를 30명으로 제한합니다. 우리 교회 예배실이 매우 넓고
천장도 높기 때문에 30명이 흩어져 앉으면 아무 염려 없이 예배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예배 중에 마스크를 착용 하셔야 합니다. 매 주 목요일까지
예배 참석에 대한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제한할 것입니다. 만일 30명이
넘으면, 나머지 교우들을 대기자로 하여 그 다음 주일에 우선권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금 예배를 섬기는 분들이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할
짐은 없습니다. 예배를 위한 안내도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 오셔서
예배실 의자에 색깔 스티커로 표시해 놓은 곳에 앉아 예배 드리면 됩니다.
대면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분들은 계속하여 영상으로 예배 드릴 수
있습니다. 부활 주일까지는 토요일에 예배 실황을 녹화하여 주일 오전부터
열어 볼 수 있게 할 것이며, 4월 11일부터는 오후 2시에 실시간으로
예배를 중계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교우 모두 백신을 접종 받으시고
감염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면 과거처럼 예배 드리게 될 것입니다.

영어 예배의 경우는 지금의 방법 즉 토요일에 녹화하여 주일에 열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어린이들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실시간 예배 방식보다 지금의 방식이 훨씬 유익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시간에 예배 영상을 열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배당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한 갈증이
주로 어른들에게 있고 어린이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도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기에
안전할 때까지 영어 예배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부분적 대면 예배와 영상 예배를 겸하게 될
것입니다. 교우들께서는 자신의 육신적 건강과 영적 건강을 함께
고려하셔서 가장 좋은 방식을 택하셔서 안전과 건강을 모두 챙기실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