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0.12.06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의 단편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의 머리빗을 사고 아내는 머리카락을 잘라 남편의 시계줄을 삽니다.
두 가지 선물 모두 필요 없게 되었지만, 둘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은 셈입니다. 부부는 서로를 위해 가장 아끼던 것을 내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내어 주는
사랑’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소중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 또한 이웃을 위해 소중한 것들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작더라도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크리스마스를 가장 유익하게 보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2019년부터 UFO라는 이름으로 Deer Park 초등학교의
결식 아동들의 주말 급식을 제공해 왔습니다.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는 동안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토요일과 주일은 학교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음식을 해결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주말 급식까지 책임지지 않기에 우리
교회가 주말 급식을 떠안은 것입니다. 올 초에 19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근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한 달에 한
번씩 5주 분, 30끼니의 음식을 제공해 왔습니다(아침 10끼, 점심 10끼, 저녁
10끼 그리고 간식).

이 음식은 모두 교우들께서 직접 구입하여 제공해 주시거나 헌금으로
제공해 주시는 것들입니다. 제공된 음식들을 분류하여 학교에 전달하는 일을
테레사 엄 자매가 담당해 주십니다. 지난 주에 12월분 음식을 전달했는데,
학교 담당자가 교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담당하지 않았다면 28명의 학생들이 주말에 굶거나 정크
푸드로 버텼을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작은 일이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20일(주일) 오전 10시에 교회 주차장에서 성탄절을 기념하여
‘야외성찬식’(Drive-In Communion)을 가집니다. 이 성찬식에 교우 여러분을
초청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이 날을 ‘결식 아동을 위한 음식을
모으는 날’로 삼자는 것입니다.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 올 때 선물을
들고 온 것처럼, 우리도 성탄을 감사하여 성찬을 받으러 나오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허기를 채워 줄 음식을 준비해 오자는 것입니다. 그동안 UFO에
참여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UFO를 위해 필요한
음식 목록은 광고란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끼리 즐기자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이웃과 나누자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중에 있다면 더욱
감사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감사는 환경의 어려움을 이기는 가장 큰 힘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