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0.11.01 “성서의 이해” 를 시작하며

지난 16주간 동안 저는 수요일 저녁 줌 성경 공부 시간을 통해 기도 생활에 대한 안내를 했습니다. 줌 성경 공부 시간에 참여하신 교우들은 많지 않았지만, 유투브(KUMC of Koinonia)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첫 강의 영상은 접속 회수가 1천회를 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교우들을 위해 준비했는데,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디, 우리 교우들은 모두 이 영상을 통해 기도 생활에 대해 배우시기 바랍니다.

<사귐의 기도>는 제가 영적 암흑기를 거쳐 나오면서 경험한 것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기도의 변화를 통해 제가 경험한 것이 너무도 귀했기에 누구에게나 전해 주고 싶어서 책을 쓴 것입니다. 우리 교우들께서 “김목사를 만나서 기도 하나만큼은 제대로 배웠다”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목회자로서 성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코비드-19 사태가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것이 많지만, 역설적으로 혜택을 준 것도 더러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강의 영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는 수요일부터는 <성서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대면으로 수요 예배를 드릴 날이 언제일지 알지 못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번 겨울은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요 성경공부를 통해 또 하나의 강의 영상을 제작하여 교우들에게 그리고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귐의 소리>를 통해 성경의 ‘나무’를 보고 있다면, <성서의 이해>는 성경의 ‘숲’을 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식상한 비유이기는 하지만, 성경을 제대로 읽으려면 숲과 나무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숲 전체를 보고 나서 숲 속을 걸으며 나무 하나 하나를 대하면 산책의 즐거움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영적 양식과 같습니다. 하지만 교인들 중에 성경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은 목사가 하는 것이고, 평신도는 목사가 공부하여 준비한 열매만 따 먹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한국 교회를 영적 사기꾼들이 판을 치게 만드는 토양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고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목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진실하게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입니다.

제 목회의 목표는 모든 교인들이 ‘목사가 필요없는 교인’이 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목사가 필요 없는 교인이 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그날 그날의 영적 양식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만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목사와 함께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는 앞으로 <성서의 이해>를 준비할 것입니다.

교우들께서도 가능하다면 수요일에 ‘본방 사수’를 해 주시고,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유투브를 통해 공부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