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0.08.09 장학금에 관하여

매 년 8월이면 대학에 다니는 우리 교회 자녀들 중에 필요한
이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동안에는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한정했습니다. 장학 기금이 제한되어 있고 대학생들은 많기 때문에
부득불 선별해야 했고, 그로 인해 지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장학금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장학위원들은 이 문제로 고심하며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올 해 부터는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 모두에게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것에 대해 교회 공동체가
축하하고 격려하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가정의 재정 형편으로 인해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해진
기금의 한도 안에서 추가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올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장학금 신청서’(Personal Statement: 대학 과정에 임하는 마음 자세와 장래
계획 등)를 두 페이지로 써서 장학위원장(윤흥노 교우,
jyoonmd@gmail.com)께 8월 20일(목)까지 보내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학기금이 1만 달러이고 올해 대학 입학생이 많기 때문에
일인당 1천 달러의 장학금이 주어질 것입니다. 장학금 신청서를 쓰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므로 정성 들여 쓰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습니다. 장학금은 8월 30일 주일 예배 시에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어린이 사역과 청소년 사역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것에 대해 저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영상 예배를 드리면서
알렉스 김 디렉터와 대니 정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두 분을 저의
동역자로 허락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신실한
사역자들의 섬김에 기초하여 가족과 같은 분위기 안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은 우리 교회의 자랑입니다. 학교와 같은 시스템을 가진
교회보다 가족 같은 분위기 안에서 신앙을 양육하는 교회가 더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신앙은 시스템을 통해
전수하는 지식이 아니라 사랑으로 양육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자라는 자녀들이 사회적으로 탁월하게 되는
것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제 역할을 하는 것을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탁월한 능력의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자신의 소명을 찾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을 공동체 전체의 이름으로 축하하고 격려 하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 속한 교우들의 자녀들은 모두 대학 진학의
길로 갔습니다. 만일 자신의 소신에 따라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가려는 자녀가 있다면, 그 길에 대해서도 교회 공동체가 축하하고
축복할 것입니다. 한 과정을 마치고 다음 과정으로 나아가는 자녀들을 둔
모든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