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0.07.05 It is not a joke!

우리가 사는 버지니아는 7월 1일부터 3단계로 나아갔습니다. 코로나
감염자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어 들고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줄어들고 있는 것일 뿐 결코 안심할 수치가 아닙니다.
게다가 CDC 원장은 실제 감염자가 공식적인 통계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경제 활동과 다른 사회 활동을 시작함에 있어서
결코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요즈음 만나는 분들에게 “직접 아는 분 중에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러면 열에 아홉은 “아직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서 전하는 통계 수치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리조나에서는 대학생들이 코로나에 제일
먼저 걸리는 사람에게 돈을 몰아 주는 ‘코로나 파티’가 유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아는 분들 중에 세 분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한 분은
80대 중반으로 코로나에 감염되어 한 달 넘게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사시다가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대로 장례식도 하지 못합니다.
다른 한 분은 50대 초반인데, 6주 정도 치료하고 완치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여러 가지 치료를 계속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증상으로 인해
간과 췌장과 관절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한 분은 60대로서 두
달 동안 투병 한 결과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코로나 감염증의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사람은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느슨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지인들 이야기를 여기에 쓰는 이유는
코로나 감염증이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문제가 더욱 심각한 이유는 가족들의 고통 때문입니다. 그동안 치료
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자가 격리 중에 치료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가족들의 불편과 불안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넓은 저택에서 사는 분들은
가족들에게 전염시킬 걱정이 비교적 적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족들이 심한 불안에 떨어야 합니다. 그로 인해 신경 쇠약에 걸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려면 백신이 나와야 하는데, 앤소니
파우치 소장에 의하면 백신의 예방율이 75%를 넘고 미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접종 해야만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백신이 75%의 예방율에
이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년 3월 즈음에 백신이
나와도 미국 내에 집단 면역이 형성 되려면 상당한 시행 착오와 시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 때까지는 각자 그리고 서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까닭에 교회에서도 대면 예배를 최대한 늦추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도 ‘새로운 정상’(new normal)에 잘 적응하셔서 이 어려운 기간을 잘
지나실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