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0.05.03 교회는 뭐 하고 있나요?

코로나 사태 이후로 오늘로 여덟 주일째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러웠고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정상’(new normal)에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몸으로 함께 모이지 못하는 기간 중에도 임원들은 Zoom meeting을
통하여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찾았고, 지난 월요일에는 역시 Zoom을 통하여
임시 임원회로 모였습니다. 임원이 아닌 교우들께서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교회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라는 궁금증이 생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결정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 ‘사랑의 헌금’을 통해 긴급한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교우 가정을
도왔습니다. 앞으로도 도울 것입니다.
 버지니아 연회 안에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 중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 중 두 교회를 5월부터 3개월 동안
월 2천 달러씩 돕기로 했습니다. 다른 세 교회는 와싱톤한인교회에서
동일한 방식을 돕고 있습니다.
 지역 빈민들을 위한 음식 기부 그리고 두 초등학교(Deer Park
Elementary School & Centre Ridge Elementary School)의 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5월 둘째 주간부터 센터빌 지역 급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멕시코 까깔첸과 샌안토니오 급식을 위해 3천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고,
일회용 마스크와 교우들이 만든 수제 마스크 그리고 위생 장갑을
우송해 드렸습니다.
 아리조나 호피 보호구역을 위해 6천 달러를 보냈고, 일회용 마스크와
수제 마스크 그리고 위생 장갑을 우송해 드렸습니다.
 남아공에 일회용 마스크와 수제 마스크 그리고 위생 장갑을 우송해
드렸습니다.
 워싱턴 지역의 결식 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켐페인’(한국일보,
한인복지센터, 워싱턴교회협의회)에 식비 지원을 위해 1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것보다 더 많이,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교우 여러분의
헌신으로 인해 가능한 일입니다. 임원들께서 우리 교회의 안전과 필요보다
이웃의 아픔을 더 중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써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 마음을 써야 할 것입니다.

지난 주에 CUMC 로부터 2개월 동안 우리 교회가 부담하던 시설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재정적인
상황이 그런 혜택을 받을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CUMC의 호의를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한 영적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교회를 향한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이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고 또한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