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9.12.29 그래, 교회가 이래야지!

오늘이 2019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교우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십니까? 어떤 분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새해를 맞으실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새해를 기다리며 설렘을 느끼실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어떤 일을 품고 있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 마음에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든 설렘으로 들떠 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정이 어떠하든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든든히 뿌리를 두고 있는 한, 상황에 관계 없이 우리는 소망과 설렘으로 새해를 맞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를 통해 교우 여러분을 섬기게 된 것에 대해 제 아내와 저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부족함이 적지 않은데, 교우 여러분께서 참아 주시고 덮어 주셔서 한 해를 은혜 가운데 지나 왔습니다. 때로 어려움도 있었고 아픈 일도 겪었습니다만, 교우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위로와 감동이 더 컸습니다. 참으로 귀한 분들을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 예배 후에는 ‘전교우 타운홀 미팅’이 열립니다. 연합감리교회는 한 해의 결산과 새해 예산을 구역회(감리사 주재 하에 임원들이 모이는 연례 모임)에서 심의하고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그 내용을 교우들께 전하려는 것입니다. 2019년도 재정 결산은 1월 중에 자체 감사를 받은 후에 따로 보고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새해 목회 계획과 예산에 대해 설명 드리고 질문이 있으면 답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제도는 ‘견제와 균형’(check and balance)의 원리를 따라 교회의 중요한 일들을 몇 소위원회가 분담하여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소위원회의 결정은 다시 임원회에 보고하여 심의를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논의하고 결정한 것은 모두 공개됩니다. 우리 교회는 연합감리교회의 제도에 따라 모든 것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우들께서는 임원들의 수고를 격려해 주시고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향한 저의 바램은 한 가지입니다. 교우들께서 “그래, 교회가 이래야지!”라는 생각을 하도록 교회의 대소사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또한 우리 모두가 약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때로 모자라는 점도 보일 수 있고 빗나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라도 저와 임원들의 소망은 모든 일을 바르게, 공정하게, 투명하게, 복음의 정신에 맞게 행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한 해 동안에도 그렇게 느끼며 감사하는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일을 위해 교우 여러분께서 더욱 기도해 주시고 또한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신 모든 임원들 그리고 헌신해 주신 모든 교우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