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9.08.11 믿음 안에서 서로를 보듬고

지난 두 주간 동안 버지니아 연회에서 목회하시는 두 가정이 아주 큰 교통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 가정은 한국에서 방문한 부모님과 두 딸이 자녀들과 여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다른 한 가족도 여행 중에 사고를 당하여 사모님과 세 아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그 중 한 아이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버지니아 연회 안에 있는 목회자들 모두가
아파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는 위험 천만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있기에 우리의 생명은 든든한 반석 위에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도처에 위험은 숨어 있고, 그 위험은 언제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흔들어 놓을지 알 수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할 학교에 총격 사건이 이어지고, 가족들이 모여 평화로이 식사를 하는 곳에 차가 들이닥칩니다. 목숨을 내놓고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믿음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언제 어떻게 마지막을 당할지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늘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 놓습니다. 그렇기에 믿는 사람은 언제든 죽음에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상황이 이렇기에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지난 주간에 버지니아 연회 안에 있는 목회자 가족들은 이 사고로 인해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소식 가운데서 우리가 한 몸이라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위기를 당해보면 누가 내 이웃이며 누가 내 지체인지 드러납니다.

부디, 사고 당한 가족들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믿음 안에서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