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9.03.10 LA에서 드리는 글

저는 지금 LA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곳으로 와서 화요일 하루 종일 목회자 세미나를 섬겼습니다. LA 지역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처음 인도하였기에 많은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LA 동부 지역에는 작은 교회들이 많고 그래서 주로 젊은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에 저 역시도 힘을 얻었습니다. 제가 그분들과 나눈 이야기는 ‘목회 성공의 비결’이 아닙니다. 목회를 하면서 제가 무엇으로 인해 씨름하고 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자신들이 씨름하는 것과 같은 문제로 제가 씨름하고 있다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날에는 워싱톤에 사시다가 LA로 이주하신 교우들을 찾아 뵈었습니다. 실비치에 네 가정이 사시고, 또 한 가정은 산타 모니카에서 자녀들과 함께 사십니다. 한 때 센터빌 캠퍼스를 섬기셨던
김영호/김월순 교우님 가정도 만났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노쇠 하셨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한 때 목사로 섬겼다고 해서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교우들께 깊은 감사를 느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 교회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 주셨고 또한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집회로 섬기는 LA 연합감리교회는 미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서 올 해 115주년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작년 여름 수양회를 위해 담임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했더니, 115 주년 기념 부흥회에 제가 올 것을 전제로 수락해 주셨습니다. 이창민 목사님은 지난 여름 수양회에서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끼치셨습니다. 그에 대한 답례로서 제가 마지막 순간까지 은혜를 끼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성회 수요일 예배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예배를 위해 수고해 주신 유성현 목사님과 대니정 목사님, 은혜로운 찬양으로 미국 교인들을 놀라게 했던 최인달 지휘자님과 성가대원들 그리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중요한 시간에 제가 출타하게 되어 마음이 무거웠지만 여러분 모두 잘 섬겨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마음 놓고 저에게 맡겨진 사역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작은 교회, 큰 목회’입니다.

오늘 말씀을 주시는 조영진 감독님께 감사 드립니다. 조감독님은 우리 교회의 산파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님은 와싱톤한인교회를 섬기실 때 지교회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셨고, 센터빌 캠퍼스를 시작할 때 감리사로서 큰 도움을 주셨으며, 제가 센터빌 캠퍼스로 나가겠다고 할 때 감독으로서 저를 파송해 주신 분입니다. 또한 같은 해에 윌리엄 몽고메리 목사님을 CUMC에 파송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 CUMC와 우리 교회가 지금과 같은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퇴 후에도 감독님은 늘 우리 교회에 관심을 두시고 기도 하시며 무슨 일이든 돕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집회를 마치고 하루 쉬었다가 화요일에 귀환합니다.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