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9.02.03 속회와 선교

새로이 속회가 편성되고 1월 중에 대다수의 속회에서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행히도 새로 편성된 속회에 대해 만족해 하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혹시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해도 점차로 나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처럼 속회도 각자의 자발적인 배려와 헌신이 없으면 은혜의 통로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 교회는 속회마다 후원 선교지를 정하여 속회로 모일 때마다 그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속회 헌금을 모아 후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존 웨슬리가 속회를 시작하면서 실천했던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입니다. 존 웨슬리는 초기 감리교도들에게 매 주일 정기적으로 금식을 하게 하고 금식 헌금을 모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구제비로 사용했습니다. 그 정신을 이어 선교지를 돕기로 한 것이지요. 금식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지만 속회 헌금을 모아 선교지를 돕는 것은 필수로 여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속회가 우리끼리 좋자는 모임이 되고 맙니다. 은혜가 우리 안에 고이면 머지 않아 부패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에서 지원하던 선교 대상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티 선교를 마음에 품고 노력하시던 교우께서는 사정이 있어서 교회를 떠나셨고, 쿠바를 위해 선교하시던 전구 선교사님은 지난 12월에 뉴욕에 있는 한 교회로 부임하셨습니다. 그동안 두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며 헌금해 주신 교우들께 감사 드립니다. 두 선교지를 위해 드려진 헌금은 선교부에서 각각의 선교지를 위해 사용할 방도를 찾고 보고해 드릴 것입니다. 또한 선교부에서는 지금까지 지원해 온 멕시코, 탄자니아 그리고 남아공에 더하여 몇 개의 선교지를 추가할 것입니다. 각 속회에서는 그 중에서 하나의 선교지를 정하여 계속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서 선교지에 보내는 헌금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교회 예산에서 각 선교지에 보낼 후원금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보내 드립니다. 다른 하나는 선교를 위한 지정 헌금입니다. 개인으로 혹은 속회에서 특정 선교 지역을 위해 헌금을 드리면 그것은 따로 구분되어 적립됩니다. 그 헌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선교지에서 갑작스러운 필요가 생길 때 지정 헌금을 통해 도와 드립니다. 각 선교지의 팀장들께서는 선교지의 사정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후원하는 속회의 속장님들께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일에는 ‘사랑의 헌금’을 봉헌하는 날입니다. ‘사랑의 헌금’은 교우들 중에 갑작스럽게 재정적인 어려움을 당했을 때 일회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사정이 발생하면 4인(담임목사, 평신도대표, 임원회장 그리고 재정부장)이 상의하여 도움을 드리게 됩니다. 도움 받는 분의 심정을 고려하여 교우들에게는 알리지 않습니다. 속장님들께서는 속원들 중에 그런 사정이 발생하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헌금’을 통해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 한 쪽을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