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8.11.18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어제(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헌돈에 위치한 Floris UMC에서 알링턴 지방 몇 교회가 모여 ‘합동 구역회’를 가졌습니다. ‘구역회’(Charge Conference)는 연합감리교회의 독특한 제도로서 감리사의 주재 하에 지난 1년 살림을 돌아보고 내년 살림을 계획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에는 캐시
애봇 감리사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몇 교회가 함께 모여 구역회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구역회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 공천된 임원을 승인하는 것과 새해 예산을 승인 하는 것입니다.

구역회에서 결정된 새 임원 명단이 주보 옆 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수고해 주신 모든 임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원래 연합감리교회의 임원은 3년을 임기로 잡습니다. 어떤 일이든 한 사람이 3년 넘게 계속 같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여러 모로 유익하다는 판단 때문에 그렇게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2년 전에 새로 출발하면서 잠정적으로 2년을 임기로 잡았습니다. 갑자기 새 교인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그분들에게 중책을 맡겨 드릴 수가 없어서 기존 교인들이 2년만 맡아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새로 결정된 임원 명단에는 기존 교인들과 새 교인들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새 교인들이 중책에 공천 되었다는 말은 기존 교인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되 ‘주인 노릇’은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새로 오신 교우들이 ‘손님 의식’이 아니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중책을 떠맡아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교회가 갑작스러운 변화 후에 잘 융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제부터는 정상적으로 3년을 임기로 생각하고 섬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속장의 경우, 2년 전에 임시로 기존 교인들 중심으로 속회를 짜면서 2년 후에 속회를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속장의 역할을 내려 놓은 분들도 계시고, 재 헌신을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속장은 영적인 섬김이기 때문에 굳이 임기를 두고 의무적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됩니다. 속장은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속장은 영적으로 늘 깨어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속장으로서의 임기는 영적 침체가 정도 이상 오래 지속될 때 혹은 속장으로 섬기기 어려운 환경적인 변화가 있을 때 끝난다고 보면 됩니다. 상황이 변화되면 다시금 속장으로서 교우들의 영적 필요를 위해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사역팀의 팀장들께서는 가급적 한 해 더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사역장이 바뀐 상태에서 팀장들도 모두 바뀌면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장들은 기존 교인과 새 교인들이 섞여 있으므로 2년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3년이 지난 후에는 가급적 다른 팀원께서 맡아 섬기도록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일로 섬겨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여러 가지 사역에 새로이 헌신하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베드로 사도의 권면대로 “하나님의 양 떼”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진하여” “기쁜 마음으로”(벧전 5:2) 섬기실 수 있기 바랍니다. 또한 교우들께서는 임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게”(히 13:17절) 기도와 사랑으로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내년에는 더욱 의미 있고 활기찬 사역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