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8.10.14 속회 개편에 대해

‘속회’란 ‘교회 안의 작은 교회’를 가리키는 감리교회 용어입니다. 교파 마다 혹은 교회 마다 사용하는 명칭은 다릅니다만(목장, 셀, 구역 등) 근본 개념은 동일합니다. 세 가정에서 다섯 가정 정도가 정기적으로 만나 믿음 안에서 삶을 나누는 모임을 가리킵니다.

교회의 본질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귐’에 있습니다. 믿음의 토대 위에서 나누는 깊은 사귐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영적 성장 과정에서 영적 사귐은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이것은 원래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에게서 시작된 전통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초대 교회의 전통을 존 웨슬리가 1700년대에 영국에서 부활시킨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세 가지 핵심 가치는 ‘주일 예배’와 ‘매일 묵상’ 그리고 ‘속회’입니다. 전 교인이 함께 모여 드리는 영감 깊은 주일 예배는 우리의 영적 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일 한 시간을 성별 하여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도 역시 중요한 영적 훈련입니다. 육신적인 건강을 위해 매일 고르게 영양을 공급해 주고 운동을 해야 하듯, 우리의 영성을 위해서도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식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 바퀴가 잘 돌아가야만 안정된 상태에서 자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2016년에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기존 교우들을 중심으로 속회를 구성했습니다. 당시에 우리는 2년 후에 새로 오신 교우들과 섞어서 속회를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에 속장 모임에서 기본 방향을 논의했고, 지난 주에 몇몇 임원들이 모여서 속회 개편을 위한 기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지난 2년 동안 속회를 섬기느라 수고하신 모든 속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속회에 참여해 주신 교우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섬기신 속장님들 중에 잠시 쉬기를 소망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교우들의 영적 삶을 돌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기에 그 뜻을 받아 들입니다. 속장의 역할은 놓더라도 소속한 속회에서 새 속장님을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이 속장으로 부름을 받고 순종하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귀한 일이 영혼을 섬기는 일임을 기억하시고 열정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월 중에 개편안이 나올 것이고, 교우들에게 알려서 일부 조정을 거친 다음, 12월 중에 확정할 것입니다. 속회 개편 과정에서 특별한 의견이 있는 분들은 속회사역장(최혜미: 571-265-1220)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는대로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지만, 교회 전체적인 고려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기회에 잘 알지 못하는 교우들과 사귐을 나누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교우들께 부탁 드립니다. 속회 개편이 확정되는 날까지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새로 속장으로 섬길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며, 새해부터 속회마다 활성화되어 진정한 믿음의 형제 자매를 만나는 도구가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