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8.09.23 장학 제도에 대하여

올해부터 우리 교회 장학선교팀에서는 ‘꿈마실 장학금’에 더하여 ‘와싱톤사귐의교회 장학금’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꿈마실 장학금’은 목회멘토링 사역원에서 실행하는 미주 비전 투어(‘꿈마실’)에 참여한 미 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입니다. 그들 중에서 바른 정신과 좋은 뜻을 가지고 도약하려는 학생의 학비를 지원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가정들 중에도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장학기금의 일부를
교우 가정의 자녀들에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에 장학생 모집 공고를 냈고, 지난 주일에 장학선교팀이 모여 와싱톤사귐의교회 장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장학금을 교인 가정으로 확대하여 실시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별하는 문제에 있습니다. 자녀의 대학 교육에 있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가정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들 어려울 텐데…”라는 생각 때문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에 망설이게 되어 있습니다. 혹은 장학금에 지원하는 것을 수치스러운 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장학선교팀에서도 공정하게 분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가 가족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교회 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교회 내 장학금이 유익하고 은혜롭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우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 장학금이 어려운 가정을 도와 우리의 자녀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학금에 지원했는데 선발되지 못할 경우,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위해 양보 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각 가정 형편을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장학선교팀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학선교팀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고 공평하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장학금을 받는 가정에서는 교우들의 사랑의 표현으로 감사하게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이란 내가 어려울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이 어려울 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항상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려울 때 도움을 받고 형편이 나아지면 또 다른 사람을 도우면 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도 자존심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장학금에 지원하라는 권면을 다른 교우들로부터 받는다면 주저 하지 마시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장학헌금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매 년 한 번 장학헌금을 드립니다만, 그것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이번에도 기금의 제약으로 인해 한 사람에게 2천 달러밖에 줄 수 없었는데, 장학위원들 중 몇 분이 헌금을 하셔서 3천 달러 씩 줄 수 있었습니다. 부디, 이 장학 제도로
인해 우리 교회가 더욱 가족처럼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