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8.06.17 선교 주일을 지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버지니아의 햄튼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버지니아 연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버지니아에 있는 천이백개의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대표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 드리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의논하며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파송받은 목회자들과 평신도 대표들은 금요일부터 주일 오전까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기에 오늘 예배는 ‘평신도 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예배 집례를 맡아주신 조관식 임원회장님과 홍계호 평신도대표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이끌어 가는 교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일년에 한 번 ‘평신도 주일’을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회의 본질인 선교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이 선교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선교에 대한 의식이 없었습니다. “구원을 원하면 우리에게 오라”는 것이 이스라엘 신앙의 기본 태도였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구원을 얻었다면 다른 사람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셔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해외 선교(멕시코, 탄자니아, 남아공, 쿠바, 아이티)와 지역 선교(장학, Grace Ministry, UFO, 목회자 멘토링)를 균형있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 교회의 규모를 생각하면 더 키워가야 합니다. 올해까지는 멕시코 단기 선교만을 해 왔는데, 선교부에서는 내년부터 남아공 단기 선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교회는 자신의 선교 사역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교회 바깥의 의미 있는 사역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선교 사역을 하는 단체가 많이 있고, 미주 코스타와 같이 좀 더 큰 사역 단체도 있습니다. 이 사역 단체들은 모두 교회의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자체적인 선교 사역을 추진하면서 외부 사역 단체의 후원 요청에 넉넉히 응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다음 주일(6월 24일)을 ‘선교주일’로 지키려 합니다. 이 날, 우리는 멕시코 단기 선교에 참여하는 11명의 교우들을 축복하며 파송하는 순서를 가질 것입니다. 또한 멕시코 선교만이 아니라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의 선교 사역을 위해 ‘특별 헌’금을 드릴 것입니다. 선교에 관하여 “가라! 아니면 보내라!”는 구호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선교지로 나갈 수 없으면 기도와 재정으로 지원하라는 뜻입니다. 일년에 한 번 드리는 선교 헌금입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봉헌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선교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교와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야 마땅합니다. 우선 내가 사는 곳에서 전도와 선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적으로 행하는 전도와 선교 사역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와 교우들이 좀 더 선교적 신앙으로 자라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