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8.01.28 두 가지 결정

지난 주 토요일(1월 20일)에 모였던 임원회에서는 두 가지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했습니다. 두 결정 모두 우리 교회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는 전임 부목사님의 파송을 신청하기로 한 것입니다. 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는 감독과 감리사로부터 파송 받습니다. 감독회(감독과 여러 감리사의 모임)에서는 교회의 요청을 받아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 파송합니다. 우리 교회는 교인 수에 있어서나 재정 규모에 있어서 부목사님이 필요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는 저 혼자서 꼭 필요한 일만 감당하는 수준에 머물렀는데, 부목사님을 파송 받으면 교회로서의 기능을 더 충실하게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목사님을 파송 받기로 한 또 다른 이유는 ‘작은 교회, 큰 목회’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부임하면서 교회가 안정될 때까지 외부 활동을 접고 목회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1년 반 동안 취소할 수 있는 집회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목회에 집중해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예상보다 빨리 안정을 찾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교회적으로 눈을 바깥으로 돌려 교계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여건이 되었습니다. 임원들께서는 저의 외부 활동을 선교적 차원에서 이해하시고 부목사 파송을 결의해 주셨습니다. 부목사님은 파송 절차에 따라 7월 첫 주일부터 부임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몸 담고 있는 Centreville UMC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입니다. CUMC는 지난 10여년 동안 점진적으로 신자수가 감소해 왔습니다. 그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했고, 물이 새는 지붕 수리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파이프 오르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그러면 수리비는 곱절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CUMC에서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가을에 건축헌금 켐페인을 벌였습니다. 몽고메리 목사님은 우리 교회도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일에 참여해 주기를 부탁해 왔습니다.

작년 11월 임원회에서는 교회적으로 지붕 수리에 헌금을 하기로 하고 금액에 대해서는 1월 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올해 이월된 금액이 $136,816.75인데, 그 중에서 일부만 드리고 나머지는 우리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전액 다 드리자는 결정에 이르렀습니다. 이 예배당이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것이니 다 드리는 것이 신앙적으로 맞다는 생각에 공감이 된 것입니다. 결정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해 저는 하나님께 깊이 감사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복음적인 결정에 이르렀다고 믿습니다.

이 두 결정은 장차 우리 교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위로 하나님과의 사귐을 추구하고 옆으로 성도와의 사귐을 깊게 하면서 그 힘으로 바깥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의 내적 안정에 힘을 쏟았다면, 올해부터는 교회 바깥으로 눈을 돌리고 손을 뻗으라는 뜻입니다. 교회적으로도 올해에는 더 많이 선교와 구제를 위해 손을 뻗을 것입니다.

교우들께서 모두 이 마음을 품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결정을 축복해 주시고 더욱 헌신해 주신다면, 우리 교회는 작지만 큰 목회를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