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12.31 같은 시간, 다른 때

헬라어에 ‘시간’을 가리키는 단어가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입니다. 시계로 잴 수 있는 시간이 크로노스입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한 시간 60분으로 그 시간을 계산합니다. ‘크로노스’로 따지면 2017년이나 2018년이 다르지 않습니다. 동일한 시간이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입니다. “행동할 때가 되었다”라고 말할 경우에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나의 태도에 따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인생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그런 전환점들이 우리의 인생의 방향과 질을 결정합니다.

우리는 지금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기대를 가지게 마련입니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려니’하고 기다리다가 거듭 실망 하고는 아예 기대를 접고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희미하게나마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대고 있을 것입니다. 혹시 그런 분이 계시다면 그 기대감을 다시 살려내시기 바랍니다. 뭔가 기다리는 것이 없는 인생보다 더 불행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기대감이 저절로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새해가 저절로 새로움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변화 혹은 진정한 희망은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져야 가능해 집니다. 다만, 변화에의 의지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의 다짐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만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또한 새것에 대한 기대감이 실현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안 됩니다. 죄로 인해 우리의 의지에 심각한 손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작심삼일’이니 사흘마다 작심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매일 무릎 꿇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매일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저로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하십시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의 병든 의지를 치유하시고 변화를 만들어 내실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새로 시작하는 ‘전교인 신약일독’에 참여하시기를 청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을 목표로 삼아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매일의 습관으로 삼으십시오. 그것을 위해 ‘사귐의 소리’(www.koinonia2018.com)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블로그를 사용하신다면 저는 매일 여러분을 위해 목회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제대로만 실현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목회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자신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새해에는 진정한 새로움이 우리 각자의 삶에 찾아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