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11.12 가난에 맞서 일어나라 (Rise Against Hunger)


다음 주일(19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 날 우리는 전교인 연합 예배로 모일 것입니다. Centreville United Methodist Church의 미셀 체니(Michelle Cheney) 목사님이 설교해 주실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이중 언어로 예배 드리는 날입니다.

예배를 마친 후, 우리는ROC으로 이동하여 가난한 나라에 보낼 양식을 포장하는 봉사 활동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는 음식을 나누는 친교가 없습니다. 매 년 추수감사절에는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하여 나누어 먹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음식을 나누려 합니다.

Rise Against Hunger는 1998년에 연합감리교회 목사인 레이 뷰캐넌 (Ray Buchanan)이 창설한 자선 단체입니다. 처음에는 Stop Hunger Now 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올 해부터 Rise Against Hunger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 기관에서는 2030년까지 굶주림을 끝낼 것을 목표로 힘쓰고 있습니다.

가난과 굶주림에 대한 통계 수치는 놀랍습니다. 우리가 사는 미국만 따져도 여섯 명에 한 사람꼴로 굶주림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물자가 넘쳐나는 곳이 미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아홉 명 중 한 명이 굶주림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어린이만 따지면 여섯 명에 한 명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경험해 본 사람은 압니다. 고통 중에도 가장 큰 고통은 굶주림의 고통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 중에 있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이며 부탁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이 있음을 알면서 혼자 호의호식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할 수 있는대로 주변을 돌아 보아 나의 것을 나누어 굶주림의 고통을 줄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래야 할 뿐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음 주에 할 봉사 활동은 그런 노력 중 하나입니다. 서서 팔을 움직일만한 힘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합니다. 준비된 작은 지퍼 백에 건조된 쌀과 콩과 야채 그리고 비타민을 섞어 넣고 밀봉하는 것입니다. 봉지 하나에는 4인이 먹을 양이 들어갑니다. 음식 재로는 여러분의 헌금으로 구입했습니다. 백명 정도가 힘을 합치면 한 시간에 10,152끼를 포장하게 됩니다. 포장한 음식은 주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의 급식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 중에도 어릴 적에 다른 나라에서 보내 준 양식을 먹고 자란 분들이 계십니다. 이제는 그 빚을 우리가 갚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교회 내적으로 안정을 이루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재정적으로 여러 선교지를 지원했고 어려움 당한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전달했습니다만,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사용한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내적으로 많이 안정 되었으니, 내년에는 눈을 외부로 돌려 선교와 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우리끼리 좋자는 모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위로 하나님, 옆으로 성도”와의 사귐을 추구해 왔으니, 이제는 그 역량으로 “밖으로 이웃”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다음 주에 그 기쁨을 맛보시기를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