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10.29 여러분의 의견을 여쭙니다

두 주일 전에 ‘새해 계획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교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임원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해 왔기에 임원이 아닌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교회 생활이 어떠했는지? 좋았던 점은 무엇이고, 부족했던 점은 무엇인지? 내년도에 우리 교회가 했음직한 일들은 무엇인지? 목사로서 이런 질문들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타운홀 미팅 을 계획했었는데, 참여하신 교우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미온적인 참여의 현상은 세 가지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째, 교인들이 목사와 임원들의 결정에 대해 신임을 하지 않을 경우에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상황에 있지 않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교회 운영에 교인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 한인 교회들은 소통에 문제가 있습니다. 소수의 임원들이 결정을 독점하여 평교인들을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경향에 익숙해 있기에 “가 보아도 소용 없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임원들이 알아서 하겠지. 잘 하고 있는데 뭐!”라는 생각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임원들께서 늘 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수방관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의 교회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우들과의 막힘 없는 소통을 원합니다. 교회의 모든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원회로 모일 때마다 회의록 요약본을 공개하고, 더 자세히 알기 원하는 분들은 교회 문서 공유 싸이트에 들어가 보실 수 있습니다. 그것 외에도 어떻게 교우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합니다. 이번에 타운홀 미팅을 계획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교회의 삶 전반에 대해 평교인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마지막 주일(12월 31일)에 또 한 번 타운홀 미팅을 가질 것입니다. 올 해 결산과 새해 예산 그리고 새해의 목회 계획을 교우들께 알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타운홀 미팅에서 듣고 싶었던 질문들을 유인물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앞으로 3 주간 동안 비치해 놓겠습니다. 한 장씩 가지고 가셔서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 윤문경 형제에게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은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가급적 새해 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개인 개인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어떤 의견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디, 마음을 담아 작성하셔서 새 해에는 더욱 귀한 일들이 우리 교회에서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