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10.22 이웃을 생각하는 시기

듀크 대학교의 윌리몬 교수가 10월부터 12월까지의 시기를 ‘할로우-땡스-마스’(Hollow-Thanks-Mas)라고 불렀습니다. 10월의 할로윈 데이, 11월의 추수감사절 그리고 12월의 성탄절을 합하여 지칭한 말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미국인들은 집 장식을 시작하지요. 10월에는 할로윈 장식을, 11월엔 추수감사절 장식을 그리고 12월엔 성탄절 장식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무언가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모습이 귀해 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권태를 떨쳐 내려는 노력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 3개월은 미국인들이 일년 중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본다면, 가장 죄를 많이 짓는 기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비가 미덕이라고 하지만, 지나친 허비는 죄입니다. 미국인들의 가정에서는 먹는 음식보다 버리는 음식이 더 많고, 약소국가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습니다. 미국인이 하루만 금식하여 그 음식을 나눈다면 전 세계인이 하루 동안 넉넉히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한다면,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기간에 가난한 이웃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각자 자신의 이웃을 돌아 보아 자신의 것을 나누어 가난한 사람을 돕도록 힘쓰는 동시에 교회적으로도 힘을 모아 이웃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두 가지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첫째, 예년처럼 오늘부터 ‘그로서리 카드 모으기’(Grocery Card Drive)를 시작합니다. 11월 5일(주일)까지 모아서 11월 11일에 있을 Grace Ministry를 통해 가난한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 중에는 한 달에 한 번 CUMC에서 행하는 Grace Ministry 에 와서 음식과 옷가지를 받아 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받을 수 있는 음식은 대부분 캔 음식이거나 가공 음식입니다. 오래도록 그런 음식에만 의지하면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질병에 취약해집니다. 우리가 모아 전달할 Grocery Card는 그들이 추수감사절에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교우들께서는 여선교회에서 판매하는 그로서리 쿠폰을 구입하셔서 로비 혹은 친교실에 비치된 함에 넣어 주십시오. 이것은 일석 삼조의 효과를 낳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돕는 것이 하나요, 쿠폰을 통해 얻는 5%의 리베이트를 남아공 선교에 쓰는 것이

둘째요, 지역 한인 상권에 도움을 주는 것이 셋째입니다. 둘째, 오는 추수감사주일(11월 19일) 예배 후에 Rise Against Hunger라는 행사를 할 것입니다. 본당에서 연합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친교실(ROC)로 이동하여 가난한 나라에 보낼 식량을 포장할 것입니다. 쌀과 야채 그리고 비타민을 섞어 4인 가족의 한끼 식량을 포장하는 것입니다. 100명 정도의 교우들이 참여해 주신다면 한 시간 동안 1만끼의 식량을 포장할 수 있습니다. 믿어지지 않지요? 예배 후 한 시간만 내어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놀라운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