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10.15 새로운 어린이 사역자를 환영합니다

지난 주 예배 후에 임시임원회로 모여 알렉스 김(김문경) 자매를 새로운 어린이 사역자로 모시기로 결정했습니다. 알렉스 자매님은 온 가족과 함께 우리 교회 영어 회중 예배를 참석하시면서 그동안 어린이와 중고등부 사역에 교사로서 참여해 오셨습니다.

지난 해 11월부터 정현정 전도사께서 어린이 사역을 섬겨 주셨습니다.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 주일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4월에 전도사님은 따님의 학업 문제로 인해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내년 4월 이후에는 사역을 할 수 없다는 사정을 알려 오셨습니다. 교사 회의와 목회위원회가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한 결과, 가급적 빨리 후임자를 찾아서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린이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 안정성’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저와 목회위원장(홍계호 교우)은 어린이 사역자들의 네트웍을 통해 수소문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이 사역에 훈련되고 헌신된 사역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껏해야 1-2년 정도 임시로 섬기다가 갈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두고 기도하며 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알렉스 자매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자매님이 어린이 사역자로서 좋은 조건을 많이 갖추었다 싶었습니다. 자매님은 소위 1.5세로서 영어가 더 편하지만 한글로도 소통하기에 불편이 없습니다. 또한 두 딸을 이 지역 에서 길러 왔기에 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자라는지를 잘 아십니다. 과거에 다른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 디렉터로 일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어린이와 중고등부 학생들 그리고 부모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아이들이 존경하고 따릅니다.

다만 한 가지,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으셨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개의 타인종 교회에서는 은사를 가진 평신도 사역자가 목사의 지도 하에 어린이 디렉터와 청소년 디렉터로 일합니다. 우리가 몸 담고 있는 CUMC도 평신도 사역자가 어린이 사역과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꼭 신학 교육을 받은 전도사를 찾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연합감리교회 안에는 Lay Minister Academy라는 것이 있어서, 정한 기간 동안 기본적인 훈련을 받은 다음 라이센스를 주어 설교와 사역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 라이센스를 받고 나면 전도사로 불릴 자격을 얻는 셈입니다. 또한 어린이 사역에 필요한 과목을 On-line으로 들어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알렉스 자매님이 어린이 사역자로 일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일해 보았던 몇몇 교사들과 일부 학부모님들 에게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 분도 예외 없이 알렉스 자매님을 적격자로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목회위원회를 거쳐
임시임원회를 통해 확정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어린이 사역을 알렉스 자매님이 담당하게 됩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정현정 전도사님은 이주하실 때까지 예배자로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사역을 맡아 주신 알렉스 디렉터(라이센스를 받으실 때까지 ‘디렉터’가 공식 명칭입니다)께도 감사 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어린이 사역을 위해 더욱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