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08.13 뉴저지 컨퍼런스를 마치고

이미 알려드린 대로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 오전까지 뉴저지에서 ‘설교자의 일주일’이라는 컨퍼런스를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기도로써 저의 사역을 후원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 혼자서 인도해야 했기에 육신적으로는 벅찬 일정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컨퍼런스를 마치고 새로운 결의와 결단으로 돌아가는 젊은 목회자들을 보니 그동안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목회자 멘토링 사역에 몸 담게 된 것은 많은 망설임과 기도 끝에 시작된 일입니다. 저 자신이 스스로 멘토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닙니다. ‘뉴스앤조이’라는 인터넷 신문을 통해 교회 개혁을 위해 일하던 김종희 대표께서 저를 이 자리로 끌어 냈습니다. 여러 번 사양하고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기로 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몇 권의 저서로 인해서 저는 젊은 목회자들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 그런 사람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숨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 신뢰를 자원으로 삼아 젊은 목회자들을 돕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뜻을 세우고 나니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목회하는 젊은 목회자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목회자들도 고생하지만 가족의 고생은 더 심합니다. 휴가를 제대로 가질 수도 없는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등록비를 최소로 정하고 온 가족이 와서 쉬다 가도록 계획했습니다. 그것은 교우들의 재정적인 후원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사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할 때마다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고 질문하다가 끝날 때면 이런 자리에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적은 수의 목회자들을 위한 것이지만 큰 의미가 있다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장학팀(팀장: 윤흥노)에서는 한국 멘토링 사역원에서 행하는 ‘꿈마실’(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참가자들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하여 발돋움하는 일에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목회하는 목회자의 자녀들 중에서 매 년 열 명을 선발하여 3주간 동안 전액 무료의 미국 여행을 시켜 줍니다. 여행비는 한국에서 후원자들이 마련하고 미국에서는 지역마다 돕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 중 하나입니다. 우리 교회 장학팀은 이 여행을 통해 도전을 받고 뭔가 해 보려는데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는 학생들 중에서 선발하여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름 하여 ‘와싱톤사귐의교회 꿈마실 장학금’입니다. 우리의 장학금이 가장 유익하게 그리고 가장 실제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저의 이 사역을 우리 교회의 사역으로 그리고 여러분의 사역으로 품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주어진 은사가 다르니 저는 저대로의 은사를 따라 섬겨야 하겠지요. 기쁨으로 섬기다가 벅차다 싶으면 미련 없이 내려 놓을 것입니다. 그 때까지 여러분이 저의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