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02.26 사순절 여정을 시작합니다

오는 3월 1일(수)은 ‘성회 수요일’ 혹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영어로는 Ash Wednesday라고 부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부활 주일 이전 40일 사순절로 지켰습니다. 성회 수요일은 ‘사순절’(the Lenten Season)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할 때 했던 것처럼 이마나 손등에 재를 바르고 회개하는 날이기에 ‘성회’ 즉 ‘거룩한 재’의 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순절 40일은 마음을 낮추고 기도와 금식과 말씀 묵상으로 부활의 은총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미 정한 대로 사순절의 첫 두 주간(2월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그리고 고난주간(4월 10일부터 15일까지)과 부활주간(4월 17일부터 22일까지)에 새벽기도회로 모일 것입니다. 그 사이의 네 주간 동안에는 각 가정에서 혹은 직장에서 ‘하루 한 시간’의 언약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월요일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화요일과 수요일에 목회멘토링 컨퍼런스를 위해 아틀란타에 다녀 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새벽기도회는 홍계호 형제님과 김정환 형제님께서 섬겨 주실 것입니다. 성회 수요일을 더 의미 있게 보내시기를 원하는 분들은 저녁 7시 30분에 본당에서 있을 CUMC의 Ash Wednesday Service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사순절은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부활은 새로운 탄생의 사건입니다. 새로운 탄생이 있기 위해서는 진정한 죽음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아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경험한 부활의 사건을 새롭게 경험하고 확인하기 위해서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는 기간입니다.

그렇기에 사순절 동안에 우리는 기도와 말씀 묵상과 금식과 구제와 사랑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것이 옛 사람을 죽이는 길이며 또한 옛 사람의 죽음을 확인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해 자신이 죽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 기간 동안에 영적 생활에 더욱 마음과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영적 관심사를 흐트러뜨리는 요소들을 일정 기간 끊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전교우 성경일독’ 진도를 시편으로 짰습니다. 사순절 영적 여정에 있어서 시편 묵상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또한 우리 자신의 죄성에 대해 회개 하면서 시편을 깊이 묵상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고난 주간과 부활 주간에는 마태복음을 읽고 묵상 함으로 주님의 생애를 다시 한 번 돌아 볼 것입니다. 이번 사순절이 우리 모두에게 귀한 은혜의 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