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01.29 보고합니다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으실 때 저는 교회에서 여러분을 뵈올 것입니다만, 저는 이 글을 도미니칸 리퍼블릭의 수도 산토 도밍고에서 쓰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뉴어크 공항으로 갔다가 비행기를 갈아타고 이곳 산토 도밍고에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인 World Grace Mission Center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부터 YWAM에서 실시하는 미니 DTS(제자훈련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 오신 시니어 교우들을 위한 제자 훈련 과정의 한 부분을 제가 맡은 것입니다. 이 센터에서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계신 전구 선교사님의 주선으로 이 강의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동역하기로 한 전구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을 알아 볼 겸하여 초청에 응했던 것입니다.

수요일 오후까지 제가 담당한 강의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에는 현지인 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말씀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상황을 보고 그 상황에서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을 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지에 발을 딛고 현지인들을 만나고 보니 제 생각이 맞았다 싶었습니다. 첫 날부터 ‘무슨 말씀을 나누어야 합니까? 말씀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며 묵상 하던 중에 성령께서 영감을 주셔서 수요일 저녁 예배에서 현지인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산토 도밍고에서 치과 의사로 일하시는 한인 교포께서 통역을 해 주셨습니다. 현지 교인들이 은혜 받는 모습에 제가 감동 받았습니다.

목요일 오전에는 전구 선교사님께서 앞으로 섬기실 현지 목회자들의 모임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그분들은 대개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고 목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대하니 긍휼한 마음이 제 안에 가득 들어 찼습니다. 소명 따라 나서기는 했는데 그 소명을 이룰 수 있는 아무런 도구가 없는 그들의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으로 전구 선교사님은 도미니칸 리퍼블릭과 코스타리카 그리고 쿠바를 오가면서 이렇듯 준비 없이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재교육시키는 사역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사역이 과연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역에 우리 교회가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저 또한 필요한 대로 이 사역에 ‘은사 기부'(저의 은사로써 그분들을 돕는 헌신)를 하려 합니다.

오늘 말씀은 전구 선교사께서 해 주십니다. 지난 10년 동안 니카라과에서 사역하시다가 큰 고초를 당하셨고, 지난 해 안식년으로 재충전하신 다음 도미니칸 리퍼블릭에서 새로이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교우들께서는 앞으로 선교사님과 그분의 사역(C.C.P.)을 마음에 품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