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7.01.22 밀가루 뒤주와 기름병의 기적

지난 임원회에서 2016년도 결산 보고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든 지출 후에 6만 달러가 남았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말에는 6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했었습니다. 그 적자를 메꾸고 나서도 6만 달러가 남았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임원회에서는 6만 달러를 다음과 같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방송 장비 구입: 10,000 달러
  • 선교와 구제: 20,000달러
  • 건축기금: 20,000달러
  • 2017년도 예비비: 10,000달러

먼저, 정성껏 헌금에 주신 교우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남은 예산을 내부와 외부에 균형 있게 지출하도록 결정해 주신 임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항목 중에서 ‘건축기금’에 대해 의문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자체 건물을 가지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CUMC와의 관계가 좋기 때문에 주일 예배를 드리고 다른 모임을 가지는 것에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공간이 비좁고 자유로운 활동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머지 않은 시간에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작은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교육과 선교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만한 규모의 시설을 어떤 방식으로 구할지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연구하여 교우들의 의견을 여쭐 것입니다. 그런 계획을 위해 지금부터 건축 기금을 쌓아 가려 합니다. 그동안 교우들께서 이런 저런 계기에 봉헌하신 건축 기금이 10만 달러 정도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에 2만 달러가 더해진 것입니다. 교우들께서는 이 꿈을 마음에 품어 주시고 성령께서 감동 주시는대로 헌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예산이 남는다니, 헌금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겠네’라고 생각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헌금은 필요해서 더 하고 필요 없다고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정한 것을 바치는 것입니다. 또한 지난 해에 예산이 남은 이유는 교회의 내적인 문제 때문에 교회 바깥을 위해 사역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헌금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남은 것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것입니다. ‘작은 교회, 큰 목회’의 꿈을 실현하려면 교우들의 마음 담긴 넉넉한 봉헌이 있어야 합니다.

올 한 해도 많은 사역을 하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엘리야의 ‘밀가루 뒤주와 기름병의 기적’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