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6.12.25 두 가지 초점

올해는 성탄 예배가 곧 송년 예배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는 토요일(31일) 오후 8시에 송구영신예배를 드릴 것입니다만, 2016년의 주일 예배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토요일 송구 영신 예배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 오는 해를 맞이하는 기도를 올릴 것입니다. 예배 후에는 친교실에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예배실에서는 가족별로 도유례와 안수례가 있을 것입니다. 도유례는 야고보서 5장 14절의 말씀을 따른 것입니다.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저로서는 교우 한 분 한 분을 위해 중보하는 시간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적인 회복과 육신적인 치유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2017년도를 내다 보면서 저는 두 가지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교우들 모두가 진실한 고백적 신앙에 이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교회 다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이 믿는 것을 설명해 주십시오’라고 물었을 때 겸손하지만 든든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믿음을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믿음으로 인해 변화된 증거들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다음 주일부터 새로운 연속설교를 시작합니다. “왜 믿음인가?”라는 제목의 연속설교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왜 믿는지 그리고 믿음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나눌 것입니다. 부디, 이 연속설교를 통해 여러분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년도에 제가 마음에 품고 있는 다른 하나의 관심사는 모든 교우가 한 가족이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했습니다. 교우들이 몸의 지체처럼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냥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가족으로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저는 사귐의 교회가 목사의 설교로 인해 모였다가 흩어지는 교회가 아니라 교우들의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Why bother?”(무슨 상관이람?)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사에 “Why not bother?”(왜 상관 없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께서도 이 두 가지 초점을 마음에 품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교회이니까요.

사랑과 정성을 담아 교우님 모두에게 인사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