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6.08.28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

3주간의 한국 여정을 마치고 여러분을 뵙습니다. 정든 조국, 정든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3주일은 조금 길었습니다. 게다가 70년 만에 온 폭염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집회 기간에는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사적으로 그리고 공적으로 계획했던 모든 일을 마치고 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의 기도가 드려졌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일정을 감당하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저를 위해 이 모든 것을 예비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뵙는 것도 그랬고, 여러 가지의 공적 사역도 그랬습니다. 그 모든 것은 새로운 목회지에서의 사역을 위해 저를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설교자의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강의는 참가자들을 위해 저의 정열을 쏟아 부은 시간이었는데, 막상 마치고 나니 설교자로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용인서지방 연합집회를 인도하면서 후배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위해 정열을 쏟아 부었는데, 끝나고 보니 그것도 저 자신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모든 것을 마치고 나서 되돌아 보니  3주일 간의 여정이 새로운 목회에 대해 저의 마음과 영혼을 준비시키는 여정이었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섬기다 보면 그것이 곧 자기 자신을 위한 섬김이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마찬가지로,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을 위하면 그것이 곧 다른 사람을 위한 일도 됩니다. 문제는 진실하게, 마음 다해, 순수하게 섬기느냐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제게 주어진 일들을 통해 다른 사람을 진실하게 그리고 마음 다해 섬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만 하나님께서 그 열매를 고스란히 제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나와 남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마음으로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기다려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