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6.07.31 하루 한 시간!

지난 주 설교에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교회는 개인 기도와 공동 기도를 번갈아 행할 것입니다. 교회의 중요한 절기(강림절, 사순절, 수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가 시작될 때 두 주간 동안 새벽에 예배실에 모여 공동 기도를 할 것입니다. 그 이외의 기간에는 토요일 새벽에만 모여 공동 기도를 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개인 기도를 할 것입니다.

개인 기도의 기준은 ‘하루 한 시간’입니다. 신앙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는 이 기준이 너무 높아 보일 것입니다. 한 시간 동안 눈 감고 기도만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눈감고 구하는 것’만이 기도는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하나님과 사귀는 것이면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요가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한 시간을 할애합니다. 제대로 기도하면 요가나 명상보다 더 깊고 충만한 휴식과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끊임없이 뭔가 해야만 한다는 착각입니다. 굳이 기도하지 않더라도 하루 한 시간을 떼내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알람 소리에 깨어나 정신없이 시작한 하루 일정이 피곤에 지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 인생은 목적 없이 표류하다가 허비되고 말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15분 혹은 30분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시간이 늘어날 것입니다. 바쁘고 피곤하여 하루 한 시간이 너무 벅찬 분들도 계십니다. 바쁘고 피곤하기에 영적 안식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짬 시간이라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한 달 동안의 새벽기도회가 어제로 끝났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신 교우들이 계십니다. 깊이 감사 드립니다. 피치 못할 일로 몇 번 빠지기는 했지만 기도의 자리를 지키느라 애쓰신 교우들에게도 같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의 자리에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으로 매일 같은 말씀과 같은 기도를 따라오신 교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한 달 동안 매일 기도회를 인도하는 것이 때로 힘들었지만 저에게도 아주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강림절이 시작될 11월 말까지는 개인 기도 기간입니다. 집안에 기도실 혹은 기도처를 성별해 두시고 매일 한 시간을 기준으로 영적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교인 냄새가 아니라 예수의 향기가 풍기는 인격을 빚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