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6.07.17 첫번째 도전, 첫번째 사명

오늘은 와싱톤한인교회 센터빌 캠퍼스가 와싱톤사귐의교회로 새로 시작한 지 세 번째 주일입니다. 첫 날엔 300명 정도가 모여 예배 드렸고, 지난 주에는 200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오셨던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평균 70명 정도가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 배 이상 늘어나고 보니, 주인으로 섬겨야 할 교우들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교우들에게 청합니다. 조금만 인내해 주십시오.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우리 교회가 당면한 첫 번째 도전은 ‘하나됨’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 안에는 세 종류의 교인들이 있습니다. 중심에는 지난 수 년 동안 센터빌 캠퍼스를 섬겨 오신 분들이 계시고, 제가 만류했음에도 맥클린 캠퍼스(와싱톤한인교회)에서 옮겨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소속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우리 교회에서 새로 신앙 생활을 시작하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각각 다른 종류의 배경을 가진 세 그룹이 갑자기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해 그동안 센터빌 캠퍼스를 섬겨 오신 분들은 적잖이 당황하고 계십니다. 교회가 활력을 되찾고 부흥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이 안 되는 것입니다. “변화가 좋기는 한데, 왠지 우리 교회 같지가 않아!”라는 말씀을 여러 분에게서 들었습니다. 반면, 맥클린 캠퍼스에서 오신 분들도 불편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도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왔는데, 기존 교우들을 배려하느라 선뜻 나서지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들은 더욱 불편하고 어색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와싱톤사귐의교회의 지체가 되신 혹은 되려는 분들에게 청합니다. 할 수 있는대로 마음을 활짝 열고 하나 되기에 힘써 주십시오. 서로 다른 이유로 서로 머뭇거리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기존 교우들은 새 교우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시고, 새로 오신 분들은 이 교회가 주님의 교회임을 기억하시고 속히 주인 의식을 가져 주십시오. 또한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엡 4:3)라는 바울의 권면을 기억해 주십시오. 성령께서 우리를 한 데 모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만들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됨을 이룰 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것입니다.

교회의 새로운 출발에 따라 할 일이 많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최우선의 과제는 하나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기도와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