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16.07.10 새로운 예배 형식에 대해

지난 주부터 우리는 새로운 예배 형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기념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현대적인 찬양 예배를 택하여 지금까지 지속해 왔습니다. 젊은 세대의 교인들에게 다가가려면 그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적인 찬양 예배가 불편한 교우들이 많았지만 교회의 뜻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셨습니다.

지난 4월에 파송이 결정된 후에 저는 예배 형식에 대해 제일 많은 기도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전통 예배 형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했고, 임원들께서 저의 뜻을 받아 주셔서 전통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잘 준비된 현대적 찬양 예배는 영혼을 고양시키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일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영성을 고갈시키는 잘못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전통 예배는 예배자들의 영혼을 묵직하고 깊게 만져 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잘 못 하면 지루하고 딱딱하고 침체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예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새로이 마련된 예배의 중심은 성삼위 하나님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처음 네 순서(주기도송, 예배에의 부름, 경배찬송, 신앙고백)를 일어서서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계속 서 있기 힘든 분들은 앉으셔도 괜찮습니다. 이 시간에 집례자는 회중을 마주보고 서기 보다는 회중과 같은 방향을 바라볼 것입니다. 할 수 있는대로 사람을 가리고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높이면 우리의 영혼도 고양됩니다.

헌금은 예배실 중간에 놓여 있는 헌금 접시에 자발적으로 드립니다. 예배로 모일 때는 언제나 헌금 접시를 중간에 놓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헌신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받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리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실 가운데 놓여 있는 헌금 접시는 예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늘 상기시켜 줄 것입니다. 광고는 예배가 끝난 후에 옵니다. 광고가 예배 순서 안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예배학자들의 합의입니다. 예배 중에는 새로 등록한 이들을 환영하는 순서만 가질 것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담임목사가 설교를 준비합니다. 이것도 역시 어린이들을 위한 영적인 투자입니다.

예배는 예배를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합하여 온전해집니다. 부디, 예배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높여지고 그로 인해 우리 모두의 영혼도 충만해지는 은총이 계속 이어지도록 마음 다해 참여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